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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 올해 투자 규모 3조 목표

벤처캐피탈하면 왜인지 딱딱한 곳일 것만 같다. 선입견은 ‘원익투자파트너스’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사라졌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회의실과 휴게실, ‘하와이’, ‘소통’ 등 각 방마다 붙어있는 팻말, 회장님과의 관계가 편해 보이는 직원들까지, 고정관념을 깨기에 더없이 충분한 증거였다. 기업 문화의 핵심 가치인 ‘자유’, ‘소통’, ‘행복’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그 곳에서 이용성 회장을 만났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인가.

“우리나라의 벤처캐피탈 중 15위권 정도 하는 중상위 규모의 회사고 펀드는 3500억 정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원익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원익이 무슨 뜻인가.

“클 원(元), 이로울 익(益). 세상을 크게 이롭게 한다는 이름이다.”

 

-졸업 후 바로 투자업계에서 일했나.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종금사(종합금융)라는 금융기관에 입사했다. IMF 때 금융기관들이 크게 몰락했고, 내가 다녔던 회사도 문을 닫았다. 그래서 원익투자파트너스에 입사하게 됐다. 은행은 Commercial Bank(CB)1)와 Investment Bank(IB)2)로 분류된다. 처음에 다녔던 회사는 CB였고, 회사를 옮기면서 투자 금융기관(IB)에 발을 들였다. 전 회사에서 18년, 이 회사에서 17년, 금융만 35년째 하고 있다.”

 

-투자가 이루어지는 과정이 궁금하다.

“기업들이 우리 회사에 오면 IR(Investor Relation, 기업설명회)을 한다. 우리 직원들이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그 기업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고, 투자를 해보자는 검토가 나면 본격적으로 투자 과정에 들어간다. 회사 실사와 기술적 부분 등을 확인한 후 2번의 투자심사위원회를 거친다. 예비 투자심사위원회는 회사 내부 구성원끼리 하고, 본 투자심사위원회는 우리에게 투자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해서 최종적인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투자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이 무엇인가.

“투자에는 리스크팩터가 있다. ‘Management Risk’라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제일 우선적으로 본다. 두 번째로 ‘Technical Risk’라고 회사의 기술적 완성도를 본다. 또한, ‘Market Risk’를 보는데, 기술이 아주 좋아도 시장이 작거나 없을 때는 투자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회사가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Cash Flow’를 본다. 이렇게 총 4가지를 복합적으로 보고 투자를 하는데, 상당히 중요하고 어려운 과정이다.”

 

-IT나 게임 분야에 주로 투자해왔다고 들었다. 요즘은 어떤 분야에 투자하나.

“작년에 총 200억을 투자했다. 반도체, 정보 통신 등이 주 분야지만, 최근에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에 들어가는 앱 같은 ICT 서비스 사업이나 바이오 쪽으로도 투자한다.”

 

-특별히 크게 성공 또는 실패한 사례가 있는가.

“크게 성공한 건 MMO RPG3)에 70억 투자해서 350억 번 일이나, 반도체 쪽에 10억 투자해서 150억 번 경우를 꼽을 수 있다. 물론 실패한 경우도 많다.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건 앞으로 산업 트렌드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것이다. 예전에 석유 가격 급등과 환경오염 문제로 화석에너지를 쓰면 안 되겠다는 게 세계적인 추세였다.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았지만 그쪽으로 간 회사들이 대부분 망했다. 우리도 태양광에 투자해서 큰 손해를 봤다. 산업의 트렌드가 바뀔 때 손실을 보게 된다.”

 

-투자한 중소·벤처 기업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간관계다. 투자를 하기 전에는 우리가 슈퍼 갑인데 투자를 하는 순간 동등한 입장이 된다.(웃음) 투자기간이 보통 4년에서 7년 정도 되는데, 그 사이에 회사를 키우는데 함께 힘을 쏟으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벤처기업을 육성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나라가 앞으로 발전하려면 지금 체제로는 힘들다. 대기업은 투자는 많이 하지만 대부분 공장을 외국에 짓기 때문에 국내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를 해주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국가적으로 기술이 발전되는 효과가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의 전망이 밝아 보인다.

“아주 밝다. 작년 기준 총 벤처펀드 규모가 13조, 새로 조성된 펀드가 2조 5천억, 한 해 투자된 금액이 1조 6천억이다. 벤처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5년 안에 2배 이상 커지지 않을까 예측한다.”

 

크기변환_이용성 회장님 (전신샷)

▲ 이용성 회장이 원익투자파트너스 회의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떻게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장이 되었나.

“연봉 서열과 능력? 자랑 같아 민망하다.(웃음) 회장은 105개의 벤처캐피탈과 정부 사이를 원만하게 풀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과정으로 재작년에 수석부회장이 됐고, 전 회장이 그만두시면서 내가 회장이 됐다.”

 

-협회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재임기간 동안 벤처캐피탈의 전체 투자 규모를 지금보다 2배 이상 키우는 것이 목표다. 1년에 1조 6천억을 투자했는데 3조 정도로 늘리고, 펀드도 1년에 5조 정도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개선해야 한다. 바로 이런 것들이 회장의 일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벤처캐피탈들이 회비를 내서 이루어진 이익 단체다. 협회에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정부에 얘기하고, 협회를 키우기 위해 AP4)들에게 돈을 더 모으는 등 이익을 대변한다. 각 금융기관마다 비슷한 연대가 있다.”

 

-업계 내 동문들끼리 만남은 없나.

“불행하게도 벤처캐피탈 업계에 동문들이 별로 없어 주로 증권회사 다니는 동문들과 어울린다. 전문 인력이 800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도 동문 수가 굉장히 적다.”

 

-HON 멘토단에서 경영경제대학 재학생들을 위한 인턴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혹시 후배들을 도와줄 의향이 있나.

“하고자 하는 재학생만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다만 멀고도 힘든 길이다. 협회에서 1년에 한두 번씩 ‘벤처캐피탈 초급 전문가 과정’이라는 걸 한다. 대학생들은 거의 적응을 못 하고, 대학원·연구소·직장생활 몇 년 하다가 온 친구들도 정착률이 10%가 채 안 된다.”

 

-졸업 후 중앙대학교에 와본 적 있나. 있다면 예전과 많이 달라졌나.

“1년에 한 번씩 방문하는데 학교가 많이 발전했다. 예전에 경영대, 정경대는 지금의 교양학관 건물을 썼다. 건물이 굉장히 낡았는데 우리는 거기서 배웠다. 경영경제관이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4학년 때 전두한 정권이 집권하면서 학교에서는 어용 교수 퇴진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다 그 운동이 무능 교수 퇴진 운동으로 바뀌었다. 각 계열마다 무능 교수 명단이 대자보로 붙었고 학생들이 교수 면전에다 나가라고 소리 지르기도 했다. 4학년인 우리가 1,2학년들 설득해서 무마시키고는 했다. 80년대의 혼란스러웠던 시절, 민주화의 시발점, 그 때가 기억에 남는다.”

 

-학교 다닐 때 어떤 학생이었나.

“사실 많이 놀았다.(웃음) 군대 가기 전까지는 속된 말로 권총 차고 그랬다. F학점을 빵꾸나니까 권총 찬다고 한다. 1학년 때 한번, 2학년 때 한번, 그것도 전공과목에서 F를 받았다. 당구장 가서 당구 치고, 수업도 빠지고 놀았다. 또, 공부보다는 거의 매일 데모했다.”

 

-본인에게 중앙대학교는 어떤 의미인가.

“나를 있게 해준 곳이다. 교수님이 금융기관에 추천해주셔서 첫 직장인 종금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회생활 시작에 교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1) 상업은행. 예금을 자금원으로 하여 단기의 대출을 하는 은행. 한국의 일반적인 은행

2) 투자은행.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 투자주체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주로 하는 회사

3) 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약자. 다중롤플레잉게임

4) Authorized Participants의 약자. 투자자를 대신하여 ETF 설정 및 환매를 자산운용사에 요청하는 역할을 주로 하는 증권사


 

약력

△1955년 서울 출생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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