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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jpg

 

 

 

‘멀티 플레이어’가 각광받는 시대다. 한 역할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두루 소화하는 능력은 어떤 곳에서든 유용하게 쓰인다. 최근 축구계 흐름도 비슷하다. 프로에 갓 입단한 신인이 기회를 잡기 위해 자신의 포지션을 뒤로하고, 새로운 포지션 경쟁에 뛰어들기도 한다. 중앙대 조유민(21)은 대학 무대에서 멀티 플레이어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조유민은 주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를 포함해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중앙 수비수를 본 것이 큰 자산으로 남았다. 조유민은 “어렸을 때는 수비 보는 것이 싫었어요. 수비는 잘하다가 욕먹는 경우가 많잖아요(웃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어렸죠”라고 회고했다. 이런 이유로 조유민은 청주대성고 시절에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포지션 변경 후 곧바로 조유민은 공격수로서의 자질을 보였다. 고등학교 2학년 권역 리그에서 14경기 22골을 성공시키며 득점왕에 우뚝 섰다. 팀 득점(40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록이었다. 큰 신장(182cm)은 아니지만, 수비수로 뛰던 시절 장점으로 내세웠던 헤더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는 중앙대로 진학해서도 괄목할 만한 경쟁력을 뽐냈다. 대학 무대 첫해인 2015년 U리그 5권역에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주전 공격수로 나서 14경기 12골을 뽑아냈다. 리그 득점왕도 노렸지만, 당시 한양대 소속 임찬울(23 강원FC)이 마지막 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득점 선두를 내줬다(임찬울 12경기 13골).

꾸준한 활약 덕분에 대학 선발 대표팀 발탁은 당연했다. 지난해 제1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시작으로 2016 BTV-CUP 국제대회, 제14회 덴소컵, 2017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까지, 나갈 수 있는 국제대회는 모조리 출전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조유민은 “‘열심히만 해서 된다는 건 아니구나’라고 느꼈죠. 다른 선수들은 자신 있게 하는데, 저는 긴장을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했어요”라며 아쉬워했다.

 


올 시즌에는 최전방 공격수와 다소 멀어졌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단 팀의 중심을 묵묵히 잡는 역할을 도맡았다. 최전방 공격수에서 한 단계 아래로 내려와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피치를 밟았다. 더불어 최덕주 감독의 신뢰를 두둑이 얻어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주장 완장을 차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올해 저희 팀 경기력이 들쑥날쑥했어요. 감독님께서 저학년생들이 많다 보니 중심을 잡아주는 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스타일을 조금 바꿔야 해서 어려웠지만, 포워드 볼 때보다는 편한 것도 있어요. 더 많이 뛰어야 하지만, 볼을 주고받는 플레이를 선호해서 조금 더 편했네요.”

사실 조유민은 지난 시즌 프로 입단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조금 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제의를 고사했다. 올 시즌은 녹록지 않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유민이 K리그의 한 클럽과 계약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이제 그는 좋은 조건, 명문 팀보다는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앙대에서 함께한 김문환(22 부산아이파크)을 보며 생각을 다시 했다.

“(취업 스트레스로) 축구 인생에서 요즘이 제일 힘들어요. 같이 뛰던 형이 잘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요. 저도 가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프로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에는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어디서 뛰든 제 몫은 한다고 생각해요. 팀에 필요한 선수를 넘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각인되고 싶어요.”

다소 무거운 표정과 함께 담담한 말투로 말을 쏟아냈지만, 이내 조유민은 특유의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보이며 낙관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조유민은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꾸준히 프로 무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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